최근 세계 각국에서 홍역(Measles)의 재확산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특히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는 일부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, 전염병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홍역은 단순한 피부 발진을 동반한 질환이 아니라,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감염병입니다. 이 글에서는 홍역의 주요 증상, 전염 경로,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홍역 증상 – 감기 같은 시작, 치명적인 전개
홍역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매우 흡사합니다. 38도 이상의 고열, 콧물, 기침, 결막염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. 하지만 이런 감기 유사 증상은 불과 시작에 불과합니다.
2~3일 후에는 입 안쪽 볼 점막에 생기는 ‘코플릭 반점’이라는 하얗고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, 이는 홍역의 중요한 진단 지표입니다. 이후 발진이 얼굴에서 시작되어 몸통과 팔다리로 퍼지며, 이때 체온은 40도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.
일반적으로 발진은 약 7일간 지속되며, 이 시기에는 감염력도 최고조에 이릅니다. 특히 어린이, 임산부, 면역저하자에게는 폐렴, 뇌염, 실명, 청력 손실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
2. 홍역 감염 경로 – 공기 전염의 위협
홍역은 공기 중 비말을 통해 매우 쉽게 전염되는 질환입니다.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수십만 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퍼지며,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조차 감염될 수 있습니다.
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공기를 통해 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, 같은 사무실이나 학원, 병원 등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됩니다. 더군다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 4일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,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.
최근에는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하여 국내에서 확산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,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아나 청소년이 주요 감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.
3. 홍역 예방법 – 백신 접종이 최선
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MMR 백신 접종입니다. MMR 백신은 홍역(Measles), 볼거리(Mumps), 풍진(Rubella)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으로, 두 번의 접종으로 95% 이상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대한민국에서는 생후 12~15개월에 1차, 만 4~6세에 2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, 이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면 대부분 면역이 형성됩니다.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나 접종력을 확인할 수 없는 성인, 특히 의료 종사자나 해외여행 예정자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임산부는 MMR 백신을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, 임신 전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,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임신을 미루는 것이 권장됩니다. 또한 홍역 발생 시에는 감염자의 격리, 손 씻기, 마스크 착용, 공공장소 방문 자제 등의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.
결론 – 백신으로 지킬 수 있는 건강
홍역은 감기처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감염병입니다. 그 전염력은 놀랍도록 높으며, 방심한 사이 공동체 전체로 퍼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백신만으로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,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즉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당신과 가족,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지금 예방접종 확인을 시작해보세요. 집단면역은 당신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.